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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북유럽 여행기

2. 덴마크, 한국보다 좋은거 같아... 도시 한가운데 놀이공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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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이라니... 그냥 걸어다니는 사람마저 멋있어보이는 여행 버프를 먹었다.

 

외국 도시들이 한국의, 국내 도시들(서울이나 부산 대구 같은)과 다른점은 아마 도시의 규모가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 않다는 점인것 같다.

대부분 안에서 도보권으로 이동가능 하다는점?. 아마 대부분 현지에서 사는 사람들은 가치관이나 금전적인 여유에 따라서 직장 근처에 살기도, 조금 근교에 살기도 하겠지만, 관광을 목적으로 움직이는 입장에서는 한 도시내에서는 도보로 대부분 이동이 가능 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지 입장이나 짧은 시간내에 모든것을 봐야한다는 압박감에 코펜하겐 패스를 끊어서 여행을 다녔지만.. ㅋㅋ

도보로 걸어다니가 결국엔 지쳐 종종 지하철을 이용하기도 했다. (지하철도 신선했음.)

 

덴마크에 있는날 동안, 코펜하겐 시내?에서만 돌아다니기엔 생각 외로 일정이 넉넉한것 같아 하루는 근교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첫 나의 관광지는 루이지애나 근대미술관. 좀더 자연연과 같은 네츄럴 한걸 보고 싶어 북유럽을 선택했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 끌리는건 어쩔 수 없었다. 도시에 있을대마다 디자인, 박물관, 미술관은 수도 없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게 되는.. 건축병이 심하게 나서 유명건축물을 멀리멀리 직접 찾아 보러 다니지는 않았지만, 미술관 박물관은 많이 갔던것 같다. ㅎㅎ 다음 유럽 여행을 간다면 장거리로 건축물 보는 여행도 가보는걸로.

 

중앙역 플랫폼

 

 

코펜하겐 중앙역! 덴마크에서 근교 이동은 이건물을 통해서 모두 이루어진다.

 

 

 

전철도 타다가, 버스도 타며 이국적인 풍경을 만끽하다가 도착한 루이지애나 근대미술관.  버스에서 내려 미술관까지 걸어가며 보는 풍경은 외국 드라마에서 많이 보던 시골풍경... 감동쓰.

 

- 건축하다보면 근린생활시설 같은 상가가 들어가는 건축물들은 향후 가게들이 들어서게되면,  일단 건축물에 큼지막한 화려한 색과 어마어마한 크기의 간판이 들어서며 건물의 이미지와 그 골목의 이미지를 간판이 모두 가져가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조치가 굳이 요즘시대에 필요한건가 싶다 (이런게 한국 문화이자 정서 일수도..).. 음식점이나 많은 가게들도 검색해서 지도를 보고 찾기아 가기도하고.. 익선동같이 통행로가 좁은곳일수록 큰간판이 사라지고 작은 입간판들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도보를 통해 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특성을 보면 이게 맞는것 같기도. 특히 신도시 상업지역 건축물 외관은... 그냥 간판으로 도배하는게 낫지않나..ㅋㅋ 요즘 말도 많은 신도시 같은 곳들의 지구단위계획을 간판을 최소해보는건 어떨까 생각한다. 건물을 디자인, 설계하고 완공되는것 까지 지켜보고 있자면, 향후 일어나는 조치에 대해서 가이드를 할 수 없는것이 참 아쉽다. 더 깨끗하고, 정리된 도시 및 도로의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을텐데, 디자이너 입에서 어짜피 간판달리면 건물 다 망쳐요 라는 말이 안나오게.

 

아무튼, 국내에서 봤다면 촌스럽거나 지저분해 보였을 수도 있는 어닝마저 이쁘다. 저 녹색 어닝과 적벽돌이 저렇게 어울릴 수 있다니 ㅋㅋ 말도 안되는 컬러조합인것 같은데 잘어울린다. 이쁘다

 

 

미술관 오픈시간보다 일찍와 조금 주변을 걸어다니다가 입장을 했다. 의외로 시간보다 일찍 오는 사람들도 많았고, 미술관 바로옆 작은 부두에는 수영하는 사람도 있었다. 북유럽을 여행 다니며 본 풍경은 이런 강이나 바다에 풍덩풍덩 빠져 수영하는 사람이 많았다.

지금봐도 상당히 맑은 물... 바닷물이 어쩜이리 투명한가요~

 

 

자코메리 작품 실물 영접, 귀여운 퍼즐 피규어. 저런 기념품이나 사왔어야 하는건데... 기념품을 하나도 안사오다니.

자코메리 작품이 있는곳은 조각품이라 그런지 외부(뒤에는 연못)이 연결되 있었는데, 그래서 더 신선했다. 미술관인데!

 

 

미술관인데도 불구하고, 규모가 조금 있어서 그런지 마지막 카페테리아가 잘 만들어져 있었다. 미술관 주변 정원도 상당히 잘만들어져있음!

음료 판매 외에도 식사시간때에는 샐러드바 같은것(직접 만들어 먹는 샌드위치 같은거였나..?)들도 제공 되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잘나지않는다 ㅎㅎ 이미 오래됬어...

마을에 음식점이 없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래서 루이지에나 카페가 이 지역 사람들에게도 외식 장소로 작용하는게 아닐까 생각. 유럽에서의 첫 식사라 주문도 많이 버벅였고, 먹는것도 상당히 어색했던 기억 ㅎㅎ

 

- 덴마크는 샌드위치가 오픈형으로, 빵아래에 토핑을 위로 쌓아 빵으로 다시 덮어놓지 않은 스뫼르브뢰드(Smørrebrød(덴마크), Smørbrød(노르웨이), Smörgås(스웨덴) 라고 쓴다.) 라는 샌드위치를 주로 먹게 되는데, 호밀빵 위에 다양한 페이스트와 다양한 재료들을 올려먹는 흔한 음식이다. 마치 밥같은 주식!. 만들기도 상당히 쉬워보임! 일반적으로 살라미, 에그, 살몬 등등 종류도 엄청 많고, 페이스트도 음식점 마다 다른듯. 맛도 천차 만별이다.

 

 

 

루이지애나 미술관 카페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헬싱괴르(Helsingør)까지 이동!

 

멀리 크론보그 성이 보인다.

 

하하 제목이랑 수정한건 살았는데 내용은 절반이 날아 가버렸다.

 

왼쪽은 들어갈때, 오른쪽은 나올때.

 

들어갈때는 비가 한두방울 오며 날이 좋지않아 조금 걱정 했었는데, 결국 나올때 소나기를 만났다. 외국인들과 다같이 우르르 달려가 성주변에 땅굴처럼 파져있는 공간에 20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다같이 들어가 소나기를 피해 들어가 있다 나왔다. 젊은친구도 유모차 끌던 젊은 여성분도 나이좀 있어 보이는 어르신들도 다같은 마음 ㅎㅎㅎ. 이곳에 오는 사람들도 다 관광객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산을 가지고다니는 외국사람들은 많이 없는듯.. ㅎㅎ

 

크론버그성은 셰익스피어의 4대 희극인 햄릿의 배경지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관련 행사도 이곳에서 진행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특이한 점이라면, 1번째 성벽을 지나 들어가면 높은 지대에 위한 성을 넓은 해자가 한번더 감싸고 있는 공간구성으로 되어 있다. 철통 요새였던 공간이 아닐까 생각. 외부에서 성을 바라 봤을때, 다른 요새 역활을 같이하는 성같은 경우, 외벽의 창문들이 작은 형태일 경우가 많은데, 상대적으로 큰 창이 있는것은 높은 지대와 큰 해자가 있어 그렇게 형성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누가  찍은거지?

ㅁ 자 형태의 중정 공간을 성이 감싸고 있었고, 저 점박이 사람들만 봐도 중정과 성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가늠해  볼 수 있다. 상대적으로 어마어마하게 넓은 공간은 이곳에서 행사도 많이 일어 났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어 보인다. 그리고 위에서 봣던 외부로의 창들에 비해서 확실히 중정쪽으로는 창문이 더 크고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멋진 공간!!

 

내부에서는 직원들이 그 시절 상황을 재연하고 있는 중, ㅎㅎ

내부의 성 규모도 큰편인데, 확실히 큰 창들이 넓은 공간들을 해결주는 좋은 공간 스토리를 몰라도 공간적으로만 보아도 좋은 공간인  것 같다. 전략적으로, 시대적으로도, 사용성면에서도 그에 맞춰 발전해오는 건축물 ㅎㅎ

 

성 주변을 산책해도 정말 좋다...  갬성

크론보그 성을 보고 건축물이 조금 특이한것 같아 MS 해양 박물관을 들러 구경하고 왔다. 기존에 조선업으로 선박을 만들던 공간을 활용해 만든 박물관이라고하여 구경하고 나왔다. 내부 프로그램들은 어린아이들 대상으로 좋아 할법한 내용들 이였다. 다 영어로 이루어져 있는점은 다행? ㅎㅎ.  스뫼르뵈르그를 맥주 한잔과 함께 먹고 다시 코펜하겐으로! 

 

일정상 칼스버그 브랜드 스토어를 가서 맥주 여행을 떠나는걸 패스해서 조금 아쉽지만, 크론보그로 안오고 맥주여행을 떠났어도 좋았을것 같은... 적으면서 조금 후회 중인것 같지만 그래도 좋았고, 다음기회?도 있으니까!

 

열차가 자유석 같은 느낌이라 어리버리 하다가 돌아오는 열차에서 이 화장실을 써도 되는지 로컬분으로 보이는 분께 물어봤었다. 이용하고 나와 앞에 앉아 가는데 나한테 윙크를... ㅋㅋ (  상황 흐름상 내가 한말이 맞지? 찡긋, 이였지만  )  50대 정도 되보이는 아저씨가 윙크를 하니 순간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유럽아재 감성인가?

 

 

 

 

 

 

코펜하겐에 도착  후에, 바로 숙소에 들어가기 아쉬워 중앙역 옆에 위치한 티볼리 공원에 들렸다.

 

-  유럽 도시들을 돌아다니며 좋은점은 좁은 골목도 넓은 공간도, 중간중간 큰 공원들도 많은 점인데, 하나같이 공통된점은 좁든 넓든 공간자체가 여유롭다는 점이였다. 국내에서 돌아다니면 공간이 넓든 작든, 길들이 답답해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는점. 그리고 어디서든 도보권으로 쉽게 큰 공원들이 위치해 있다는점, 우리나라는 아쉽지만 놀이터과 같은 소공원들이 많이 조성되어 있지만,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 비해서 1인당 점유가능한 공원의 면적이 공간적으로 많이 작다는 점이 참 아쉬운것 같다. 심지어 조성되어 있는 공원은 유지관리이슈라는 면목하에 대부분 보도 블럭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고, 주변에 종종 있는 작은 놀이터 같은 경우는 점심시간 이후가 되면 일반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가 쌓이는 쓰레기 수거장이 되기 일쑤.. 차라리 공원 사이즈라도 조금 크다면 한편에 쓰레기들이 모이더라도 (안모이는것이 제일 좋은 현상이지만,) 보이지 않으니, 쓸 수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생각!

 

아무튼! 티볼리 공원은 공원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일반적인 공원이라기보다는 롯데월드 같은 테마공원이다. 높이 기구들이 몇몇 있고,  도시규모 대비 큰 공간에 짜임새 있게 잘 들어가 있는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롤러코스토도 있다. !

 

꽥 꽥

 

티볼리 공원은 놀이기구가 있어서 좋았다기 보다는, 도시속 테마파크의 정석이 아닐까 싶었다. 상대적으로 많은 녹지와 휴식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었고, 단순히 놀이기구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공간 보다는 들어와 작은 공연들도 즐기고, 음식도 즐기고 산책하며 여유를 즐기는 공간인것 같았다. 걸어다니며 지루하지않게 작은 프로그램들이 촘촘히 짜임새 있게 들어가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단순한 면적대비 놀이기구의 공간보다는, 음식점들이 상대적으로 많았고, (공원 출입시에 입장료를 조금 받는다.) 아래 동영상과 같은 시간대별 공연도 조금 있는편 많은 식물들과 촘촘한 골목 같은 길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는 도심속 놀이공원의 교보재같은 느낌이 아닐까 싶었다.

 

+ 놀이기구를 하나도 안타본건 조금 아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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